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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찾는다는 건 사이트를 고르는 일부터입니다

이력서를 열 군데 넣었습니다. 답이 없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 다시 봅니다. 이력서는 멀쩡합니다. 문제는 어디에 넣었느냐였습니다.

대기업 공채를 노리는 사람이 알바천국에 이력서를 올렸습니다. 공공기관 채용을 원하는 사람이 사람인에만 매달렸습니다. 사이트마다 문이 다른데, 엉뚱한 문을 두드린 것입니다.

구인구직 사이트는 크게 둘로 나뉩니다. 공공민간입니다. 공공은 나라가 운영합니다. 민간은 기업이 굴립니다. 각자 강점이 다릅니다.

 

공공의 문, 워크넷

워크넷(www.work.go.kr)은 고용노동부가 만들었습니다. 1998년부터 돌아갑니다. 전국 모든 고용센터와 연결돼 있습니다.

여기의 힘은 공공기관 채용취업지원금입니다.

공기업·공공기관 채용공고가 가장 먼저 뜹니다. 지자체 일자리, 사회복지시설, 요양기관 구인도 많습니다. 민간 대기업도 올라오지만, 이쪽이 주력은 아닙니다.

진짜 강점은 지원금 연계입니다. 취업성공패키지, 국민취업지원제도 같은 정부 프로그램과 바로 연결됩니다. 워크넷에 구직등록을 해야 이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구직등록은 이렇게 합니다.

  1. 워크넷 회원가입 (공동인증서 또는 간편인증)
  2. 이력서 작성 및 등록
  3. 구직신청 → '구직등록' 메뉴에서 희망 직종·지역 선택
  4. 고용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 상담 신청

구직등록을 하면 AI 매칭이 시작됩니다. 내 이력서와 맞는 일자리가 뜨면 알림이 옵니다. 고용센터 상담사도 적합한 채용공고를 직접 보내줍니다.

중요한 건 이력서를 비공개로 두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공개로 설정해야 기업이 먼저 연락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걱정은 합니다. 하지만 전화번호 일부를 가리는 설정이 있으니 활용하십시오.

또 하나의 공공 문, 고용24

고용24(www.ei.go.kr)는 고용보험 중심입니다.

실업급여 신청, 육아휴직 급여, 출산전후휴가 급여 같은 고용보험 업무를 처리하는 곳입니다. 구직등록도 되지만, 워크넷보다 기능이 단순합니다.

차이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구분워크넷고용24

주력 기능 구인구직·일자리 매칭 고용보험 신청·조회
채용공고 공공기관·민간 전방위 제한적
이력서 관리 상세 등록·AI 매칭 기본 등록
지원금 연계 취업성공패키지·국민취업지원 실업급여·육아휴직급여
추천 대상 구직 중 실직·휴직 중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구직하는 중이라면 둘 다 써야 합니다. 고용24에서 실업인정을 받고, 워크넷에서 일자리를 찾는 것입니다.

민간의 큰 문들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사람인(www.saramin.co.kr)이 양대 산맥입니다.

민간 대기업·중견기업 채용이 워크넷보다 빠르고 많습니다. 스타트업 공고도 활발합니다. 필터 기능이 정교합니다. 직무·연봉·복지·근무지를 세밀하게 조합해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광고와 중복입니다. 같은 회사 공고가 여러 번 뜹니다. "급구" 딱지가 붙어도 실제로는 상시채용인 경우가 많습니다. 허위 공고도 섞여 있습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와 커리어(www.career.co.kr)는 중소·중견기업에 강합니다. 지방 기업 채용도 많습니다. 대기업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링크드인 외국계와 글로벌 기업 채용에 특화돼 있습니다. 영문 이력서를 올려두면 헤드헌터가 먼저 연락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IT·마케팅·금융 쪽 경력직에게 유리합니다.

알바천국알바몬은 단기·시간제 일자리입니다. 정규직을 찾는다면 시간 낭비입니다.

사이트별 전략

공공기관·공기업을 노린다면 워크넷이 정문입니다. 여기에 구직등록을 하고, 이력서를 공개로 둡니다. 고용센터 상담사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맞춤형 지원을 받습니다.

민간 대기업을 원한다면 잡코리아와 사람인을 함께 씁니다. 같은 회사라도 한 곳에만 공고를 올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두 곳 다 이력서를 올려두고 입사지원 알림을 켜둡니다.

중소·중견기업으로 눈을 넓힌다면 인크루트와 커리어를 추가합니다. 지방 기업이 목표라면 지역 기반 사이트(부산잡, 대구잡 등)도 봐야 합니다.

외국계·글로벌 기업이라면 링크드인입니다. 영문 이력서를 정성껏 작성하고, 프로필 사진을 깔끔하게 올립니다. 업계 사람들을 팔로우하고, 관심 기업 페이지를 구독합니다.

이력서 등록의 원칙

사이트마다 양식이 다릅니다. 하지만 원칙은 같습니다.

첫째, 최신 상태를 유지합니다. 6개월 전 이력서는 죽은 이력서입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수정 날짜를 갱신하십시오. 기업 담당자는 최근 업데이트된 이력서를 먼저 봅니다.

둘째, 키워드를 넣습니다. AI가 이력서를 스캔합니다. "엑셀 가능"이 아니라 "피벗테이블, VLOOKUP 활용"이라고 쓰십시오. "영어 가능"이 아니라 "TOEIC 850, 업무 이메일 영작 가능"이라고 적습니다.

셋째, 증빙 가능한 것만 씁니다. 과장은 면접에서 들킵니다. 못하는 걸 할 줄 안다고 쓰면 입사 후 더 괴롭습니다.

놓치기 쉬운 것

구직등록과 이력서 등록은 다릅니다. 워크넷에 이력서만 올리고 구직등록을 안 하면 지원금 신청이 막힙니다. 둘 다 해야 합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먼저 신청해야 합니다. 워크넷에서 구직등록을 한 뒤, 거주지 고용센터에 취업성공패키지를 신청합니다. 승인되면 직업훈련비와 취업성공수당(최대 15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저소득 구직자 대상입니다. 월 50만 원씩 6개월 지원하거나,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격이 된다면 놓치지 마십시오.

허위 공고를 조심합니다. "고소득 보장", "재택 고수익" 같은 문구가 있으면 의심하십시오. 회사명을 검색해서 사업자등록 여부와 평판을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일자리를 찾는 건 체력 싸움입니다. 한 곳에만 매달리면 소진됩니다. 여러 사이트를 동시에 굴려야 합니다.

공공 사이트는 안정적이지만 느립니다. 민간 사이트는 빠르지만 혼잡합니다. 둘을 섞어 쓰는 게 답입니다.

워크넷으로 공공기관과 지원금을 챙기고, 잡코리아와 사람인으로 민간 기업을 공략합니다. 링크드인에 영문 이력서를 올려두고, 인크루트로 중소기업까지 시야를 넓힙니다.

사이트는 도구입니다. 어떤 도구를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지금 워크넷 구직등록을 안 해두면, 다음 달 채용공고 알림을 못 받고, 취업지원금 신청 기회도 놓칩니다. 회원가입 5분, 이력서 등록 30분이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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