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로는 시인들을 그린 세 번째 그림 주문을 받으면서 한 번 더 같은 벽면에 마주 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기뻐했을 듯싶다. 한가운데 창문이 난 이 좁은 평면은 당연히 새로운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다. 라파엘로는 창문 위쪽에 언덕을 만들었다. 생생한 파르나소스의 언덕이 되는데, 그 결과 앞쪽에 두 개의 공간과 위쪽에 더 넓은 무대가 마련되었다. 이것은 아폴론이 뮤즈들과 함께 앉아 있는 장소이다. 호메로스도 그곳에 머물고 있으며 배경에는 단테와 베르길리우스의 모습도 보인다. 나머지 시인들은 언덕 기슭에 몰려 있다. 혼자 걷는 모습으로, 혹은 느슨한 대화를 주고받거나 활기찬 이야기꾼이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곳에서는 여럿이 그룹을 이루고 있다. 시작(詩作)이란 협동 작업이 아니므로 하나의 그룹화에서 시인들을 ..
신학의 맞은편에서 세속의 학문인 철학을 찾아낼 수 있다. 이 그림은 이라고 부르지만 이 제목은 만큼이나 멋대로 갖다 붙인 이름이다. 굳이 원한다면 차라리 이 그림을 두고 '논쟁'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심 모티프가 논쟁하는 철학계의 두 거장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이기 때문이다. 그 옆에는 그들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들이 있다. 근처에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소크라테스가 있다. 그는 질문 놀이를 하면서 손가락으로 전제들을 헤아린다. 그다음으로는 욕망 없는 사람의 의상을 입은 디오게네스가 계단에 누워 있다. 음표가 새겨진 판을 앞에 놓고 무언가를 쓰고 있는 나이 든 사람은 아마 피타고라스일 것이다. 그리고 프톨레마이오스와 조로아스터 등의 천문학자들, 기하학의 유클리드를 덧붙이면 이 그림의 역사적 소재..
"미술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예술"이라며 "이런 점에서 예술은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피카소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가 쓴 것으로 그의 대표작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작품들은 모두 그가 직접 그린 것이다. 그가 남긴 작품들 중에는 특히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1990년대 초, 그는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뉴욕의 한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당시만 해도 미국의 유명 작가들 가운데 상당수가 뉴욕에 거주했기 때문에 그들의 작품이 갖는 의미는 컸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많은 작가들이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의 작품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
성체(聖體) 현시대가 있는 제단 주위로 네 사람의 교부(敎父)들이 앉아 있다. 교리의 기초를 세운 위인들이다. 히에로니무스, 그레고리우스, 암브로시우스, 아우구스티누스 그리고 이들을 신자들이 둘러싸고 있다. 눈에 띄게 기품 있는 신학자들, 경건함과 숭배로 몰려드는 불 같은 젊은이들, 누구는 책을 읽고 누구는 저쪽을 가리켜 보인다. 이 사람들의 집단속에는 이름 없는 사람들과 유명한 인물들이 나란히 있다. 당시 교황의 아저씨가 되는 교황 식스투스 4세를 위한 명예로운 자리도 여기 마련되어 있다. 그것은 현세의 장면이다. 저 위쪽에는 삼위일체의 인물들이 옥좌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성인들이 반원형으로 둘러앉아 구성을 이룬다. 맨 위에는 날고 있는 천사들, 앉아서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는 그리스도가 전체 장면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