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잔느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그러면 그토록 오랫동안 모델을 바라보면서 세잔느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앞에서 인용한 가스케에게 낸 편지의 한 절로도 명백하듯이、그는 우선 모델을「보고」 있었다.그는 자기의 눈을 통하여 눈앞의 대상의 모든 것을「읽으려고」하고 있었다. 그러 나 그가 〈온실 안의 세잔느 부인>의 모습에서 보고 있었던 것은 모네가 본 것 같은 모든 것이 매혹적인 빛의 물결에 뒤덮이는 세계도 아니고、르노와르가 보고 있었던 잘 익은 과 일같이 따스하고 싱싱한 살결의 매력도 아니었다.그가 추구한 것은 눈앞의 대상을 형성하 는 본질적인 구조였다.모든 것이 결같은 빛의 물결로 환원되어 버리는 인상파의 세계 속 에서, 세잔느는 대상을 주위의 세계로부터 구별하는 기본적인 형태를 추구했다. 그리하여 그와 같은 확고한 형태를 추구한..

르네상스 미술 2023. 1. 20. 10:06
이전 1 다음
이전 다음

티스토리툴바

이메일: help@abaeksite.com | 운영자 : 아로스
제작 : 아로스
Copyrights © 2022 All Rights Reserved by (주)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