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전체가 많이 상해서 레오나르도의 진필은 불과 20~30%에 불과하나, 그 구도, 공간 인물의 배치, 색채 등은 레오나르도의 회화적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 벽화의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보수시에 옷에 한하여 손질을 하였다고 쓰여 있다. 1497년에 완성한 것으로서, 17세기에 그 벽화의 밑 부분에 출입구를 만들어, 밑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 장면은 신약성서 요한복음 13장 22절에서 30절까지의 장면을 그린 것으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 중의 하나가 나를 팔리라.”하고 예수가 비통하게 말한다. 제자들은 그가 누구인지 놀라 당황하고 있다. 요한복음에서는 요한이 예수의 가슴에 머리를 대고 자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여기서는 그러한 장면은 보이지 않는다. 예수의 모습도..
이 그림도 프리마베라처럼 그림의 주제에 관하여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호머)의 시 중에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난 비너스에게 계절의 여신 호라이가 겉옷을 바치고 있는 장면이라는 주장이 유력하다.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난 나체의 여신은 녹색의 바다 위에 조개껍데기를 타고 있는데, 바람의 신 제피로스와 바다의 요정 크리로스가 입으로 부는 부드러운 바람에 머리카락이 휘날리며 이제 막 육지에 오르려는 순간이다. 또한 비너스는 하늘과 땅에 의해서 출생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특히 나체에 가까운 남녀(신과 요정)가 서로 끌어안고 사랑의 미풍을 불러 일으키기 는 장면과, 그 바람이 빨간 장미 꽃잎을 사방에 뿌리고 있는 것은 비너스가 사랑의 신임을 상징하고 있는데, 사랑의 신인 비너스는 그리스의 신화..
우첼로는 기베르티의 제자이며 협력자이기도 하였다. 나중에 회화로 전향하여 문예 부홍기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화가가 되었다. 그의 업적은 높은 예술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당시의 회화의 과제인 여러 문제에 대한 추구 때문이다. 원근법의 이론도 그 중의 하나로서 완전한 해결은 보지 못하였다. 그는 중세의 화풍을 유지하면서도 식물학적 정밀성으로 식물을 묘사하고 있는데, 그 정밀 묘사에서 그리는 즐거움에 넘쳐 있는 것을볼 수 있다. 우첼로 이름은 새의 묘사를 잘한 데서 연유된 것이라 한다. 이 그림은 왕녀 세르비오스가 기르고 있던 용이 뛰쳐나와, 왕녀가 위험에 직면했을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로마의 군인 조르지오(게오르기우스)가 그 용을 퇴치하고 왕녀를 구했다는 이야기이다. 주제가 말하는 바와 같이 이 그림은 ..
이 아름다운 원형의 그림은 15세기 중엽의 피렌체의 대표적 대작으로 메디치가(家)에 바위로 된 산을 배경으로 하고 성벽 밖의 폐허와 마구간을 뒤로하여, 많은 사람들의 떠들썩한 분위기에 아름다운 푸른 옷을 입은 성모가, 예수를 무릎에 앉히고 몸을 앞으로 굽혀 예물을 주는 노인과 장년, 그리고 젊은 세 왕의 배례에 답하고 있다. 성모의 오른쪽에는 성요셉이 경건하게 노란색과 파란색 옷을 입고 서 있으며, 그 뒤 에는 가난한 목동이 서 있다. 주홍색과 청색, 노랑 등의 선명한 배색이 뒤의 원경이나 군중의 색들에 전해져서, 프라 안젤리코다운 순진한 즐거움이 화면에 가득 차 있다. 예수가 지상에 출현한 즐거움을, 사람들의 감동적인 장면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이 그림에서 앞에 있는 인물들이나,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