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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르네상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사전적 의미로는 ‘문예 부흥’이라는 뜻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문화예술계에서의 전성기를 뜻하는 용어로 통용된다.

 

현대미술에서는 20세기 초중반까지의 미술사조를 통칭하여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문예 부흥일까?

 

14세기 이탈리아 피렌체 지방에서부터 시작된 인문주의 운동이기 때문이다.

인본주의 사상으로부터 출발한 인간 중심의 학문 연구였던 만큼 당대 유럽인들에게는 매우 혁신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그리스 로마 신화나 고대 역사서들은 대중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중세 시대 가톨릭 교회의 금서로 지정되어 쉽게 접할 수 없었다. 하지만 13세기 이후 점차 교회로부터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이때 탄생한 것이 바로 플라톤 아카데미였다. 즉, 서양문화의 근간이었던 그리스 로마 문명으로의 회귀를 통해 신 중심의 사회 구조를 탈피하고자 했던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피에타 상을 감상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성모 마리아가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만을 묘사한 다른 조각상들과는 달리 정면보다는 약간 측면에서 바라본 시점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또한 십자가 모양의 옷 주름이라든지 무릎 위에 놓인 손모양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기존의 정형화된 양식보다 훨씬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다.

2.르네상스 시기 예술가들은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달랐다. 

 

우선 종교 대신 이성을 중시했고 자연과학 기술 발달에 힘입어 다양한 실험 정신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감정 표출 및 자아 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회화 작품 역시 보다 과감하고 역동적인 형태로 변화되었다. 물론 초기에는 고전주의 화풍을 계승하려는 경향이 짙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주관적인 색채가 가미되기 시작했다. 가령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특유의 신비로운 미소 덕분에 지금까지도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그런가 하면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은 균형 잡힌 구도와 안정적인 삼각형 구도 그리고 좌우 대칭 기법을 사용했는데 이로 인해 보는 이의 시선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렇게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화가들의 작품을 비교해가며 감상하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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