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시작된 고딕 건축과 더불어 고딕 미술은 유럽 각지로 전래해서 국제적 고딕 양식을 낳게 되었다. 마삿치오는 이러한 시대적인 유행을 벗어나 지옷토의 새로운 조형적 전통을 이어받고, 브루넬레스키(Brunelleschi)의 원근법적 기법과 도나텔로(Donatello)의 과학적이며 실증적인 사실주의 성과를 받아들여, 회화에 있어서의 참 문예 부흥기의 양식을 확립한 근대 회화의 시조이다. 피사의 카르미네 성당에 여러 장의 제단화를 그렸으나 그에 대한 기록은 극히 적고, 28세의 젊은 나이로 로마에서 죽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작품의 수는 많으며 문예 부흥기에 끼친 영향도 매우 크다. 이 성모상은 3장으로 그려진 그림 중, 가운데에 있는 보다 크게 그려진 부분이다. 나무판에 그려진 이 그림의 왼쪽에는 성 ..
성모 마리아의 부모 요아킴과 안나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비교적 상세하게 시작되는 예수의 일대기와 신앙에 관한 중요한 대목들은, 눈으로 보는 성서로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완벽함을 도모하고 있다. 그리는 기법도 지옷토 이전은 원근이 화면의 공간으로만 거의 취급되었으나, 사람들이나 집, 풍경 등의 원근이 분명 해지며, 화면의 짜임새도 빈틈없이 구성되어 있다. 기법이 뛰어났다기보다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긴 지극한 믿음이 넘쳐흐르고 있다. 이 그림은 그 이야기의 거의 끝부분으로, 크리스트교의 최대의 주제인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이다. 십자가의 표현은 약 5세기경부터 시작되었는, 이 그림에서 지옷토는 과거의 모든 표현을 집약하고, 또한 그 후의 규범이 될 만한 표현을 하여, 그 후의 그림들을 비교하여 보면 상당..
치마부에(이탈리아) 피렌체(플로렌스) 우피치 미술관 소장 치마부에의 본명은 첸니 디 페포이다. 13세기 후반 토스카나 지방에서 활약한 당대의 저명한 화가. 그의 작품으로 믿어지는 피사 성당의 모자이크 그림 [옥좌의 크리스트는 아쉽게도 많이 파손되었다. 앗시시의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두 개의 성모자상도 그의 작품으로 인정되며, 동방의 영향을 받은 비잔틴식을 지니면서도 힘찬 느낌과 위대성이 있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극히 적은 것밖에 전해지지 않고 있다. 로마, 피렌체, 1301년에는 피사의 성당에서 일하고 세상을 떠난 것 같다. 이 그림은 산타 토리 니타 성당의 제단화로 그려진 것이다. 치마부에의 작품이라는 설은 일치되어 있으나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며, 아마도 앗시시의 벽화를 그린 후 1..
즉 15세기의 소박한 사실주의가 점차 이상주의(理想主義)적인 사실주의로 진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정신을 대표하는 대예술가는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년)와 미켈란젤 Michelangelo : 1475~1564년)였다. 레오나르도는 인간의 이 상상(理想像)을 숭고성과 신비성에서 구하려고 하였고, 그가 그린 「마리아상은 모성의 최상의 모습이며, 특히 [모나리자는 여성미의 이상인 것이다. 반면 미켈란젤로는 인간의 이 상상을 힘과 장대한 것에서 구하려고 하였다. 최초의 대표작 「다비드상(David), 세계 최대의 회화 시스티나(Sistina) 성당의 천 장화와 제단화, 그리고 성 베드로 성당의 도움」 등, 이 모든 것은 미켈란젤로의 이상주의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