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첼로는 기베르티의 제자이며 협력자이기도 하였다. 나중에 회화로 전향하여 문예 부홍기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화가가 되었다. 그의 업적은 높은 예술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당시의 회화의 과제인 여러 문제에 대한 추구 때문이다. 원근법의 이론도 그 중의 하나로서 완전한 해결은 보지 못하였다. 그는 중세의 화풍을 유지하면서도 식물학적 정밀성으로 식물을 묘사하고 있는데, 그 정밀 묘사에서 그리는 즐거움에 넘쳐 있는 것을볼 수 있다. 우첼로 이름은 새의 묘사를 잘한 데서 연유된 것이라 한다. 이 그림은 왕녀 세르비오스가 기르고 있던 용이 뛰쳐나와, 왕녀가 위험에 직면했을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로마의 군인 조르지오(게오르기우스)가 그 용을 퇴치하고 왕녀를 구했다는 이야기이다. 주제가 말하는 바와 같이 이 그림은 ..
이 아름다운 원형의 그림은 15세기 중엽의 피렌체의 대표적 대작으로 메디치가(家)에 바위로 된 산을 배경으로 하고 성벽 밖의 폐허와 마구간을 뒤로하여, 많은 사람들의 떠들썩한 분위기에 아름다운 푸른 옷을 입은 성모가, 예수를 무릎에 앉히고 몸을 앞으로 굽혀 예물을 주는 노인과 장년, 그리고 젊은 세 왕의 배례에 답하고 있다. 성모의 오른쪽에는 성요셉이 경건하게 노란색과 파란색 옷을 입고 서 있으며, 그 뒤 에는 가난한 목동이 서 있다. 주홍색과 청색, 노랑 등의 선명한 배색이 뒤의 원경이나 군중의 색들에 전해져서, 프라 안젤리코다운 순진한 즐거움이 화면에 가득 차 있다. 예수가 지상에 출현한 즐거움을, 사람들의 감동적인 장면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이 그림에서 앞에 있는 인물들이나,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프랑스에서 시작된 고딕 건축과 더불어 고딕 미술은 유럽 각지로 전래해서 국제적 고딕 양식을 낳게 되었다. 마삿치오는 이러한 시대적인 유행을 벗어나 지옷토의 새로운 조형적 전통을 이어받고, 브루넬레스키(Brunelleschi)의 원근법적 기법과 도나텔로(Donatello)의 과학적이며 실증적인 사실주의 성과를 받아들여, 회화에 있어서의 참 문예 부흥기의 양식을 확립한 근대 회화의 시조이다. 피사의 카르미네 성당에 여러 장의 제단화를 그렸으나 그에 대한 기록은 극히 적고, 28세의 젊은 나이로 로마에서 죽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작품의 수는 많으며 문예 부흥기에 끼친 영향도 매우 크다. 이 성모상은 3장으로 그려진 그림 중, 가운데에 있는 보다 크게 그려진 부분이다. 나무판에 그려진 이 그림의 왼쪽에는 성 ..
성모 마리아의 부모 요아킴과 안나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비교적 상세하게 시작되는 예수의 일대기와 신앙에 관한 중요한 대목들은, 눈으로 보는 성서로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완벽함을 도모하고 있다. 그리는 기법도 지옷토 이전은 원근이 화면의 공간으로만 거의 취급되었으나, 사람들이나 집, 풍경 등의 원근이 분명 해지며, 화면의 짜임새도 빈틈없이 구성되어 있다. 기법이 뛰어났다기보다 하나하나에 정성이 담긴 지극한 믿음이 넘쳐흐르고 있다. 이 그림은 그 이야기의 거의 끝부분으로, 크리스트교의 최대의 주제인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이다. 십자가의 표현은 약 5세기경부터 시작되었는, 이 그림에서 지옷토는 과거의 모든 표현을 집약하고, 또한 그 후의 규범이 될 만한 표현을 하여, 그 후의 그림들을 비교하여 보면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