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Aegean) 미술 흔히 고대 유럽 문명의 발상지로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를 꼽고 있으나, 에게해(海)의 연안 여러 섬의 유적 발굴에서 이 지역이 그리스 문화의 발상지로 소개되기에는 19세기 후반에 와서였다. 에게해(海)는 발칸 반도, 소아시아, 크레타섬에 둘러 싸이고 잘 발달된 해안, 작은 섬이 많아 다도해(多島海)로도 불린다. 온화한 기후의 혜택과 바다로 둘러 싸인 관계로 타민족의 침해를 받을 우려도 비교적 적은 지리적·풍토적 조건하에서 개방적이고 세속적인 미술 문화가 일찍이 형성되었다. 에게 문명은 그 성립 과정에서 크게 셋의로 나누어 볼 수가 있다. 우선 크레타섬을 중심으로 한 섬 주변의 남방계 민족을 들 수 있는데, 그들은 B.C. 3000년경 이미 훌륭한 청동 문화를 갖고 있었다. 또 그리..
반원으로 된 이 거대한 벽화는 반원의 아래 폭이 7m 70cm 나 되는 것이다. 이 그림의 오른쪽에 「정체 논의가 있는 것으로, 진실의 이성 탐구가 그림으로 박진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라파엘로의 선배 브라만테의 성 베드로 대성당의 설계에서 모방한 듯한 고대로 마식의 대전당 가운데에, 고대의 철학자와 현인들이 사색하고 논의하는 모습이 커다란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화면의 중앙에 있는 두 인물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이다. 이두 사람의 철학의 거두가 논의하고 있는 것이 중심적 주제이다. 그 가까이에는 소크라테스가 그의 벗들과 같이 그들 특유의 문답으로 토론을 하고 있는데, 몇 개의 전제를 손가락으로 세고 있다. 무욕(無慾)의 옷을 입고 있는 디오게네스가 계단 위에 기대앉아 있고, 그 앞에 조화적 음계라는 ..
그림 전체가 많이 상해서 레오나르도의 진필은 불과 20~30%에 불과하나, 그 구도, 공간 인물의 배치, 색채 등은 레오나르도의 회화적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 벽화의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보수시에 옷에 한하여 손질을 하였다고 쓰여 있다. 1497년에 완성한 것으로서, 17세기에 그 벽화의 밑 부분에 출입구를 만들어, 밑 부분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 장면은 신약성서 요한복음 13장 22절에서 30절까지의 장면을 그린 것으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 중의 하나가 나를 팔리라.”하고 예수가 비통하게 말한다. 제자들은 그가 누구인지 놀라 당황하고 있다. 요한복음에서는 요한이 예수의 가슴에 머리를 대고 자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여기서는 그러한 장면은 보이지 않는다. 예수의 모습도..
이 그림도 프리마베라처럼 그림의 주제에 관하여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호머)의 시 중에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난 비너스에게 계절의 여신 호라이가 겉옷을 바치고 있는 장면이라는 주장이 유력하다.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난 나체의 여신은 녹색의 바다 위에 조개껍데기를 타고 있는데, 바람의 신 제피로스와 바다의 요정 크리로스가 입으로 부는 부드러운 바람에 머리카락이 휘날리며 이제 막 육지에 오르려는 순간이다. 또한 비너스는 하늘과 땅에 의해서 출생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특히 나체에 가까운 남녀(신과 요정)가 서로 끌어안고 사랑의 미풍을 불러 일으키기 는 장면과, 그 바람이 빨간 장미 꽃잎을 사방에 뿌리고 있는 것은 비너스가 사랑의 신임을 상징하고 있는데, 사랑의 신인 비너스는 그리스의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