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 하면 떠오르는 인물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입니다. 우리에게는 모나리자라는 그림으로 더 친숙한데요. 당시 다빈치는 밀라노 공작 루도비코 스포르차의 후원을 받고 있었는데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의 요청으로 1516년 프랑스로 떠나게 됩니다. 이때 떠난 지 2년 만에 고향인 피렌체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그동안 머물던 곳에서는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없어 답답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최후의 만찬인데요. 이전까지의 미술작품들은 주로 종교나 신화 이야기를 담고 있었지만 최후의 만찬은 예수 그리스도와 열두 제자와의 마지막 날 밤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원근법을 적용하여 3차원 공간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 남아있는 ..
1.지난번에 이어 또다시 이탈리아 화가 바로 줄리오 로마노인데요. 18세기 베네치아파 미술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유럽 전역으로는 프랑스 혁명 이후 일어난 계몽주의 사상이 유행이었는데요.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줄리오는 당대 최고의 지성인들과 교류하며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결과물들은 위 그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마치 르네상스 시기 라파엘로의 화풍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19세기 초 파리 살롱전 풍경을 잠시 감상해보실까요?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후 예술가는 더 이상 귀족 계급의 후원 없이 오로지 작품만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따라서 이전과는 달리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실험 정신이 깃든 작품들이 대거 등..
1.“르네상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사전적 의미로는 ‘문예 부흥’이라는 뜻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문화예술계에서의 전성기를 뜻하는 용어로 통용된다. 현대미술에서는 20세기 초중반까지의 미술사조를 통칭하여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문예 부흥일까? 14세기 이탈리아 피렌체 지방에서부터 시작된 인문주의 운동이기 때문이다. 인본주의 사상으로부터 출발한 인간 중심의 학문 연구였던 만큼 당대 유럽인들에게는 매우 혁신적인 사건이었다. 당시 그리스 로마 신화나 고대 역사서들은 대중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중세 시대 가톨릭 교회의 금서로 지정되어 쉽게 접할 수 없었다. 하지만 13세기 이후 점차 교회로부터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이때 탄생한 것이 바로 플라톤 아카데미였다. 즉, 서양문..
구약성서 하권에 시리아의 장수 헬리오도로스 자기 나라 왕의 명령에 따라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과부와 고아들의 돈을 약탈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간 이야기가 나온다. 돈을 빼앗기게 된 여자들과 아이들이 울부짖으며 거리를 돌아다닌다. 제단에서 사제는 놀라움에 창백해진 모습으로 기도를 드린다. 아무리 이야기하고 간청해도 헬리오도로스는 자신의 의도를 거두지 않고 보물실을 열고 금고를 약탈한다. 그때 갑자기 황금 갑옷을 입은 하늘의 기사가 나타나 도둑을 쓰러뜨리고 말발굽으로 짓밟는다. 그동안 하늘의 기사를 수행한 두 젊은이가 그를 채찍으로 때린다. 이것이 성서의 내용이다. 라파엘로는 연속적인 순간들을 포함하는 내용을 하나의 그림 안에 모았다. 옛날 화가들처럼 여러 장면들을 옆으로 혹은 위아래로 나란히 늘어놓는 방식이 ..